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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용소의 봄

 

 

5월의 새벽 3시

민주주의 만세를 부르는 포로들의 수용소

남쪽 철조망으로 10명의 국군들이 포복을 하여 다가간다.

그들의 손에는 절단기가 들려져 있다.

그들은 신속히 철조망을 절단한다.

졸지에 30M 이상의 철조망 담장이 허물어져 버렸다.

뒤이어 수용소를 대낮처럼 밝히던 전기불이 꺼져버린다.

허물어진 담장 사이로 무장한 국군 1개 소대가 신속히 수용소 안으로 진입한다. 그리고 수용소 관리 사무실에도 국군 1개 소대가 진입하여 장악한다. 그리고 수용소 정문에도 1개 소대의 병력이 바리케이트를 쳤다. 수용소로 통하는 도로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자동차의 진입을 막고 있다.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주위에는 무장한 국군이 매복하고 있다.

수용소는 물샐틈없이 외부와 완전 차단되었다.

포로들은 잠에 빠져 있다.

불침번 보초들은 불이 갑자기 꺼지자 긴장들을 한다. 그리고 천막 밖을 내다본다. 천막밖 수용소 전체가 흑암에 덮인 것을 본다.

그들의 몸은 졸지에 닭살이 돋았다.

눈은 생긴대로 커다랗게 떠졌다.

그들의 눈을 크게 떠지게 만든 것은 어둠 속에서 저벅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그 군화 소리가 달겨들며 겁을 먹이고 있기 때문이다.

군화소리는 신속하게 천막 쪽으로 달려든다.

“기상! 기상! 기상!”

불침번은 작은 소리로 동료들을 깨운다.

불침번의 소리는 겁에 질려있다.

불침번은 곁에 누워 자고 있는 동료의 어깨를 잡아 흔든다.

“기상! 기상! 기상!”

급하게 잠에서 깬 포로는 긴장하여 곁에 동료를 연달아 흔든다.

천막 속의 포로들은 모두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그들은 발치에 벗어놓은 옷을 신속하게 챙겨 입는다.

그리고 머리맡에 벗어놓은 군화를 신속하게 신는다.

“불침번!”

천막 밖에서 작은 소리로 부른다.

“불침번!”

작은 소리는 다급하게 부른다.

“네!”

불침번은 긴장하여 기어드는 소리로 대답한다.

“전원 기상하라!”

“기상했습니다!”

“그래!”

국군은 천막 속으로 들어간다.

“내말을 들으시오! 여러분은 신속히 나를 따르시오! 나는 여러분을 미군 손에서 탈출 시키러 왔소! 조용히 각자의 소지품을 챙기시오!”

어두움 속에 있는 포로들은 아무 반응이 없다.

“우리는 여기 있는 모든 동지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왔소! 어서 나오시오!”

반공 포로들은 아무 반응이 없다.

“의심말고 밖으로 어서 나가 보시오! 우리가 철조망을 부셨소! 늦으면 안되오! 미군에게 들키면 당신들은 이북으로 끌려갈테니 그리 아시오!”

국군은 따분하게 잠간 섰다가 밖으로 신속히 나간다.

반공 포로들은 혹시나 하는 눈으로 천막 밖으로 나온다.

그들은 하늘을 쳐다본다. 그들은 별이 초롱거림을 본다.

그들은 어두움에 신속하게 적응한다. 그리고 수용소 안의 분위기를재빨리 살핀다. 그리고 국군이 서 있는 남쪽을 바라본다.

그들은 남쪽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는 무리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조용히 나를 따르시오!”

반공 포로들은 숨을 죽이고 국군의 지시를 따라 남쪽으로 따라간다.

그들은 서로 동료들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들의 발걸음은 마지못해 걷고 있다.

포로들은 딴 천막 속의 동료들이 떼거지로 오는 것을 만난다.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은 무서움과 의심을 벗겨낸다.

그리고 걸음이 빨라진다.

그들은 동료의 뒤만 따라서 부지런히 걷는다. 그들은 수용소 철조망을 벗어나서 산모퉁이 몇 개를 지났다.

그리고 고개도 두 개를 넘었다.

그들은 국군의 안내를 받아 수용소를 탈출하고 있다.

반공포로들은 긴장하여 허둥지둥 잰걸음을 놓는다.

그리고 미군에게 들킬까 보아 소리없이 걸어간다.

앞사람이 가는대로 좁은 신작로 길을 따라간다.

수용소에서 두시간 이상을 속보(速步)로 탈출한 그들은 저으기 마음을 놓는다.

반공포로들은 옆 사람과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간다.

“대장 동지! 우리를 모두 석방시키는 것 같씀네다!”

“나도 그리 생각이를 하고 있씀메!”

“우리를 이렇게 석방하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십네까?”

“그거이는 우리 반공 포로들을 이북으로 송환시키지 않으려고 그러는 거이메!”

“지금 우리를 이렇게 석방 시키는 이유는 미군의 전략과 정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저는 그리 생각이를 하고 있씀네다!”

“남조선 정부의 위정자들 가운데 눈이 밝은 사람이 있는 거이메!”

“그렇씀네다! 남조선에도 민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씀네다!”

“우리 포로들을 미국에서는 이북으로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 이거이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용기를 보이고 있는 거이지비!”

“이승만 정부가 미국의 명령에 정면으로 도전을 하는 것인데 미국이 이승만 정부를 가만히 놓아두겠습네까?”

박남침은 고개를 한 번 갸우뚱 한다. 그리고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 그의 얼굴에 드러나 있다. 별빛 아래서도 알아볼 수 있게 의문투성이의 따분함을 얼굴에 담았다.

그는 냉큼 대답을 안하고 있다. 그는 헛기침을 한 번 한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힘들게 벌린다.

“이해가 잘안된다이! 이북의 김일성이는 쏘련이 명령하는대로 꼼짝을 못하고서리 복종을 하는데 남한 정부는 미국의 명령에 복종을 안한다는 거이 이해가 잘안되고 있씀메!”

“이승만 정부는 미국의 명령에도 자기하고 싶은대로 정치를 한다는게 쉽게 저도 이해가 되지를 않씀네다!”

“그렇씀메! 미국은 남반부를 점령하고 쏘련은 북반부를 점령한 점령군들인데 어째서리 이승만 정부에서 노골적으로 미국에 반기를 들고도 괜찮을 수 있지비? 내래 이해가 도무지 잡히지를 않씀메!”

“대장 동지! 민주국가와 공산주의 국가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씀네다!”

“그렇다는 말이 맞씀메! 우리는 민주주의 생리를 잘모르니끼니.....”

“포로 석방과 같은 큰 사건을 남반부 정부가 저지를 수 있는 것은 위정자가 똑똑한 것도 있고 배짱이 두둑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주체사상이 강해서 그런 것 같씀네다!

남반부의 주체사상은 김일성이와 같이 쏘련에게, 중국에게 꼼짝 못하는 시키는대로 복종하는 그런 주체사상이 아닌 것 같씀네다!”

“남반부의 이승만 정부는 꼭두각시가 아니라 그 말이메?”

“그렇씀네다! 그리니끼니 미국이 반공포로들을 이북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을 그렇게 못한다, 우리 민주 동포는 석방하겠다는 말도 없이 이렇게 한밤중에 단행을 하는 거이 아니겠습네까?”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엿을 먹였다! 그말이메?”

“그렇씀네다!”

“내는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고 있씀메! 수용소를 탈출한 거이 하도 좋아서 어안이 벙벙한 거이 아니라 미국에 맞서서 이승만 정부가 반란이를 일으킨 거이 내 머리를 혼란시키고 있씀메!”

“미국은 독일도 까부수고 이태리도, 왜놈들도 까부순 나라입네다!

그런 강대국을 거역한 것은 죽기를 각오하고 일을 저지른 것 같씀네다!”

“이승만 정부는 반공하는 동포를 공산국가 북한으로 도저히 보낼 수 없다 보내서 죽게 할 수 없다는 주체사상이 대단한 거이는 알아줘야 하겠씀메!”

“대장 동지의 말씀대로 사대주의 정치가 무엇인지 주체사상 정치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정부가 남반부인 것 같씀네다!”

“그거이를 모르고 많은 동포들이 김일성이에게 속아서리 입도 벙어리, 귀도 귀머거리 눈도 소경이 되는 생활이를 하고 있씀메!”

“수용소에서 공산주의 추종자들이를 보니까네 안타깝고 불쌍한기 참으로 우태입네다!”

“안 동지는 방금 한 소리가 무시기 소리임메?”

“무시기 말씀입네까?”

“내래 입때껏 살아왔어도 우태 소리는 처음으로 들었씀메!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씀메!”

“아~ 그 소리는 어리석은 것이 너무 바보니까네 태산만 하다 해서 우태라고 했씀네다!”

“야~ 우리 안 동지 사람이를 웃기는 코메디언 같씀메!”

“과분하신 말씀입네다! 내래 한 번 말을 만들어서 써 보았씀네다!

대장 동지! 남반부에서는 이런 말도 있씀네다! 환두라고 하는 말입네다!”

“그 말이는 무슨 말이메?”

“환두라는 말이는 환이 있지 않씀네까?”

“환이가 무시기임메?”

“환이는 똥그란하다는 말이고 돈이를 가르칠 때 환이라고 쓰여 있씁네다!”

“지금 남반부의 화폐는 원이라고 해서 천원, 만원, 몇 억원하고 부르고 있는기 아님메!?

“지금이는 화폐를 바꿔서리 원으로 된 것이고 그전에는 만환, 억환 그리고 돈이를 말로 되어서 담았다 하여 환두라 그리도 불렀씀네다!

“그럼 어색하지 않게스리 ‘두환’ 하고 그리 부르는 거이 부르기 좋을 거이 아님메?”

“남반부 사람들은 돈이를 말(斗)로 긁어 담아 돈이를 벌으라고 이름이를 두환이라고 만들어 부르는 사람이도 있씀네다!”

“안 동지는 어데서리 그런 정보까지 입수 했씀메?”

“남반부에 고부군수 조병갑이의 보안 사령 이름이 전환두였씀네다!

그가 대구 우환동에서 살았씀네다! 지금도 우환동 안양골에서 살아 있을 것입네다! 너무 늙어서리 대구리가 홀라당 벗어지도록 죽지도 않고 돈이를 끼고 앉아서 있을 것입네다!”

“돈이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리 돈이를 삶아서 설돈탕을 해먹으라 그러는 거이 좋겠씀메!”

“남반부 사람이는 돈이를 어버이 수령처럼 숭상하고 있다는 것이를 알고 있씀네다! 그래서리 돈을 서로 다 가지려고 아바지와 아들이 싸우고, 어마니와 딸이 싸우고 재판이를 한다고 합네다! 서로 이기기 위해서리 돈이를 판사에게, 변호사에게 물을 먹이듯 하면서리 싸운답네다!

판사는 어마니 돈이 많은지, 딸의 돈이 많은지 말(斗)로써 되어보고서리 어마니에게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리 작은 되박으로 돈을 담아서리 주고 그것을 판사가 변호사에게 받고서리 변호사가 딸에게 가서 어마니가 돈을 서 되박 주었다고 하면서 손을 내밀면 다섯 되박이를 돈을 주면서리 돈이를 가지고 가서는 다시 어마니에게 가서리 다섯 되박이를 주었다고 하면서 왔다 갔다 환두가 몇 번이 되도록 하는기 남반부 재판이라고 합네다!”

“남반부 재판하는 거이는 동화에 나오는 여우 같이 고기를 다 뺏아 먹는 사자새끼 같씀메!”

“그러니까네 남반부에서는 돈이 있어야 재판도 이기게 된답네다!

그래서 재판을 재산을 판을 낸다고 재판이라고 말합네다!”

“안 동지! 무사니 거, 판을 낸다는 말이 무슨 소리임메?”

“판은 딴거이 아니고 돈을 다 긁어버리면 바닥이 드러나지 않씀네까? 그러니까네 돈을 쌓았던 판대기를 말하는 것 같씀네다! 공장에서 벽돌이를 담아서 트럭에다 실을 때, 그리고 책을 실을 때 판대기에 쌓아서 싣는 판대기를 말한다고 보셔도 되고 재산이 바닥이 나는 것을 말하는 것입네다!”

“돈뭉치를 상자에다 담아서리 운반한다고 하는 소리가 그말임메?”

“맞씀네다! 치안대에게 잘봐달라고 동병철이라는 재벌 김주영이도 사과 상자에다가 돈을 여러 상자를 1톤 트럭에 싣고 왔었씀네다!

그들이 돈을 그렇게 갖다 바치는 것은 돈이면 모든 이권을 챙긴다는 논리 속에 관행적으로 그래 왔던 것을 김일성정부에게도 아부하느라고 뼈빠지게 일을 해서 번돈이 아니기 때문에 말 몇마디에 돈을 긁어다 바친 것입네다! 그리고 돈을 한상자 갖다주면 돈이 수십 상자가 생긴다는 생리 속에 사는 거이 남반부의 재벌들입네다!”

“남반부 김주영이가 그렇게 돈을 벌었다 하여 아산시 현대동 사람들은 뇌물은 주영처럼 먹이라는 속담이 생겼씀네다!”

“그말이 진짜루 사실임메?”

“대장 동지께서는 그 김주영이가 사용하는 말투는 어떻게 아셨습네까?”

“그게 무시기 소리지비?”

“방금 찐짜루라는 말이 그 김주영이가 기자들에게 말할 때 즐겨 사용하는 말입네다! 그러니까네 아닌 것을 호도할 때 ‘진짜루, 정말이지 나는 돈을 사과 상자에 담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진짜루 모르는 소리지비!’ 하고 딴청을 부리고 있씀네다! 그리고 배우인지 호스티스인지 하는 여자들을 많이 데리고 산다는 소문이 나서 남반부 기자들이 물을라치면 ‘찐짜루 무슨 소리를 하는기메? 내는 모르는게 아니라 나같은 사람을 누가 진짜루 좋아하겠나?’ 한다고 신문에 까쉽으로 났씀네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습네까?’ 하고 질문하니끼니 ‘능력이 있으면 돈을 진짜루 상식 이상으로 돈을 벌수 있다는게 진짜루 나의 소신임메!’ 돈을 어떻게 굴릴 줄을 알아야 진짜루 재벌이 된다고 까발리는 소리도 문화동 대한일보에 보도된 것을 보았씀네다!

6.25 전쟁이 일어난 이후 2년 동안에 재벌 중에 우뚝 솟은 비결이 어데 있느냐니까 ‘진짜루 돈버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없지비!’ 했었씀네다!”

“남반부 기자들이 인터뷰를 할 줄을 몰랐씀메?

학교를 어디까지 다녔는데 그런 딱한 질문을 하지비?

세상에 돈을 어떻게 전쟁통에 그렇게 많이 벌었냐고 물으면 어느 누가 곧이 곧대로 진짜루 가르쳐 주겠씀메?

그리고 ‘당신은 배우 애첩이 많다는데 사실이냐?’ 그렇게 어리석게 질문을 하면 대답해 줄 사람이 진짜루 있겠씀메?”

“남반부 유명한 기자들은 거의가 서서울대학 출신들입네다! 남한에서 최고 대학입네다!”

“최고가 어디다가 삶아서 보신탕하는 것임메?

보라우! 실력이 없으면 별볼일이 없는 것임메! 무슨 전쟁이든 해서 살아남는 거이는 실력이 있어야 살고 적을 죽여야 사는 거이메!

세상에 돈을 버는 비결을 공개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씀메?”

“남한 사람들은 형제간에도 돈이 있어야 형의 대접을 받고 동생의 대접을 받는 현대인들입니다!”

“안 동지는 내가 모르는 말만 골라서 하고 있씀메? 내래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씀메?”

“어찌 되었건 돈을 끼고 있는 사람이 형이라야 형으로 보이는 거이 남한 사람들입네다! 교양이 있건 지식이 많건 그리고 나이가 많건 그건 형 대접 받을 요건이 안됩네다!

어떻게 돈을 벌은 사람이냐는 것은 관심 밖이고 현재 돈이 많이 쌓여 있느냐가 형대접 받는 조건이요 요소입네다!

동생이 돈을 벌으면 돈이 통장에 있으면 형노릇하려고 으시대는 동네가 남한입네다!”

“어쩌다가 조선 사람들이 그 지경에 이르렀씀메?”

“조선 사람의 말에 빈자 소인 이란 말이 있지 않씀네까?

그래서 돈을 가지려고 남편을 생명보험에 들게하고서리 어버이를 생명보험에 들게하고서리 지가도 죽이고 남을 시켜서도 죽이는 그런 악랄한 것들이 많씀네다! 그런 것들은 그래도 유식하다는 것들입네다!”

“어버이라는 말을 남반부에서도 쓰고 있씀메?”

“남반부에서는 공산당에서 김일성이에게 어버이라고 하는 말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네다! 남한의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는 젖을 먹이지 않씀네다!”

“어째서리 젖을 먹이지 않씀메? 똥개도 새끼를 낳아서리 젖을 먹여 키우는데 이상한 일이 또 있씀메!”

“대장 동지! 똥개는 제 젖이를 모양이를 낼 줄을 모르니끼니 젖을 먹여 키우지만 젊은 여성은 젖이 꾸겨지면 안되니끼니 간나새끼를 낳아도 젖이를 먹이지 않는다고 합네다!”

“유모가 있어서 젖을 먹여 키우네?”

“유모라는 단어는 남한에 없씀네다! 소젖을 먹여서 키웁네다!”

“무시기 소젖이라 했씀메?”

“남조선 간나새끼들은 소젖을 먹고 자랍네다! 그래서 어버이라는 짬봉말이 생겨났씀네다!”

“짬봉말이.....”

“그 짬봉말이는 간나새끼를 아버지가 우유를 먹여 키웁네다! 그래서 아버지를 무엇이라 부르겠씀네까?”

“아버지가 제 새끼를 소젖이를 먹여서 키운다! 어머니처럼 품에 간나를 꼬옥 안고서리 젖을 먹이고 품에 안고 다닌다......무엇이라고 불러야...... 간나새끼래 입장이 곤란하겠씀메!

가마가마....... 어마니는 없고 턱주거리에 수염이 난기 안고 있다가....... 어쩌다가 에미나이가 내가 엄마다 하니끼니...... 정신이 혼란이 되겠지비!”

“대장 동지께서리 바로 말씀을 하셨씀네다! 어마니의 어자를 따고 아버지에서 버자를 따서 공평하게 한자씩 어버이라는 짬봉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니끼니 어린 간나새끼는 불쌍하게서리 어머니 보고는 ‘어이! 어이!’ 하고 부르고 아버지 보고는 ‘버이! 버이!’ 하는 웃지 못할 어버이 말이만 하다가 소가 원수풀이 하는 것에 당하는 것입네다! 소가 제새끼는 제 젖을 못 먹이고 제새끼를 젖 안먹이는 어버이들에게 빼앗기고 가만히 있겠씀네까?

아이가 소젖을 먹고 자라서는 몸속에 뼈도 되고, 내장도 되고, 골도된 소젖의 영양소가 몸뚱이는 사람 모습이요, 속은 소의 성분으로 사람이 어버이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네다! 곧 소가 사람 거죽을 쓴 사람인지 소인지 냉큼 구별이 안되는 우인(牛人)이 되어버린 것입네다!

그 황당한 미국 사람의 영화처럼 짐승반, 사람반의 본색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소젖 먹은 효과가 저절로 나타나서

‘내는 어마니가 없고 아버지도 없는 사람이다! 소가 제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 보았씀메!’ 하면서 외면하니끼니 탑골공원이란 곳에는 노털들이 할일없이 퍼대고 앉아서 굶고 있다고 며칠 전에 신문 보신 거이 그 말입네다!”

“그리니끼니 남한 사람들이 재판을 해도 ‘돈을 많이 먹인 사람이 이긴다! 변호사에게 재판에 이기게 해달라고 돈을 억수로 뜯겨 재판에 이기고도 빚더미에 앉는다!

변호사들이 서서울대학 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법률 전문가 변호사가 사기행각을 벌여서 재산 날리는 사람이 많다!

김주영이 같은 사람은 단기간에 젊은 나이에 상상이 안되게 굴지의 재벌이 되었다!

재벌은 돈을 어떻게 썼느냐에 따라서 대현우 재벌이 되기도 한다!

돈을 사과 상자에 냉큼 못담아서리 제국 그룹은 거지가 되었다는 속담 아닌 현실이 만들어졌다!’

그 배경은 우유 먹고 자란 사람이든가 아니면 우유를 먹여서 어버이가 되어 버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 그말이메?”

“장군님이 바로 보셨씀네다!”

“남조선이라도 조선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너무 편한 것 좋아하다가 자식 농사를 소에게 맡기다니......

로마제국이는 자녀 교육을 노예들에게 맡겼다고 하던데........

그 결과 로마제국이도 멸망당하고 말았는데........

우리 조선 한민족이 왜놈에게서 독립하기 위해서 독립투쟁을 한기 벌써 망조로 가고 있다는 말이 아님메.......

죽는 사람이는 약을 써도 죽는다고 한 말이 증명되어야 한다 그 말이메? 자주독립을 겨우 미국손에 의해서 한거이를 물거품이를 맨든다는 말은 진짜루 가슴 아픈일이메!”

“자녀 교육이는 어마니가 품에 안고 젖을 먹이면서 하는기 최고로 좋은 교육이라고 옛날 옛적 학자들은 그렇게 가르쳤고 그래서 재인 모사도 선비도 많이 배출이 되고 애국열사도 많이 배출이 되어 나라의 기둥 노릇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 학자라는 사람들은 인생의 기본을 모르고 있씀네다!

그거이 문제입네다!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박사네 하여서리 들입다 선전만 요란하게 하여서 박사 대접만 받고, 사람들을 미혹하여 요상한 서양 우유를 사 먹게 하여 돈챙기고, 그리고 무슨 영양제 팔아먹고 돈벌이 하고, 그리고 돈에 매수되어 간나를 무슨 우유 먹여 키우면 머리가 좋다고 떠들고.......에미나이들은 좇아 다니고........

돈에 팔려서 박사 곰이 재주를 부리면 경쟁하여 우유를 사서 먹이고, 영양제 먹이고 나오는 젖은 꼭꼭 싸매어 버려 유방이 딱딱하게 되면 겁이나서 병원에 뛰어간다니 어디 나라꼴이 되갔씀네까?”

“골치거리가 남한에 너무 많씀메! 사람이 살 곳이 못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기 신경쓰임메!”

“지금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궁금합네다!”

“지금 서쪽으로 가고 있씀메!”

“그렇씀네까?”

“어디로 가든 우리가 신경을 쓸거이 있씀메?”

“그래두 너무 산골짝으로 들어가면 정보가 어두워지니까 조금 염려가 됩네다!”

“앞으로 우리는 서울로 갈 수밖에 없씀메! 그러니까 형편이 되는대로 서울로 가서 거기서 생활이를 하여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니끼니 맘쓸 것 하나도 없씀메!”

“대장께서는 리리화대학의 약속을 실천하려고 그러시는 것입네까?”

“그것도 이유가 되지만서리 그보다는 우리는 딴동지들과는 다르메! 무엇이 다르냐 하면 내래 나이가 많아서 시골에서 농사 짓는 일은 벅차는 일이메! 그리고 안 동지도 나와 별차이가 없을 거이메! 그리니끼니 당분간 국군의 해산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지비!

그리고 개인 행동이 허락되면 도시에서 고물장사를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구상을 하여 보았씀메!”

“그렇게 계획을 세우셨씀네까?”

“다행히 장동숙이를 만나면 안 동지도 나도 쉽게 남한에서 자립을 할 거이로 생각도 해 보았지비! 그러나 우리의 일은 우리가 설계를 하고 우리가 꾸려 나갈 계획을 하는 거이 순서가 아니겠씀메?”

“옳은신 말씀입네다! 일이란 항상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구상하는 것이 실망도 적고, 보람도 있고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고 봅네다!”

“우리는 이제부터 남한의 실정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지비!”

“현재로써는 막막한 생각이 듭네다!”

“용기를 가지라우!”

“남한 당국에서 대장님을 그냥 초야에 계시게 할 것으로는 생각이 안듭네다! 자문에 응해 달라고 요청할 것 같은 생각이 듭네다!”

“끄래! 그러면 내래 자유의 투사가 되는 거이메? 내는 그냥 조용히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은 생각뿐이메!”

“나라가 조용하지 않는데 어찌 그속에 사는 사람이 조용하게 살 수 가 있으시겠습네까?”

“나라가 조용하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씀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교회에 출석하여 어마니께서 믿으신 예수님을 믿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를 부지런히 할 생각이메!

내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고, 사람들의 힘으로는 나라를 바로 잡을 수도 없고, 오직 세상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하셔야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거이지비!”

“저도 대장님과 동감입네다! 이세상에서 출세 영광을 추구하여 줄타기도 하여 보았으나 남는 것은 씁쓸한 것만 있는 것을.......더 좇아다닐 필요가 있겠씀네까?

그리니까네 어마니가 믿으셨던 예수님을 믿는 생활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네다!”